추신수 5호 홈런, 팀 승리 이끈 결승타 포함 3출루
시애틀전 3번 타자로 출전해 5회 솔로 홈런
세 차례 출루로 출루율 0.432, AL 2위 랭크
매섭게 돌아간 추신수(32)의 방망이는 그대로 텍사스의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홈런이 됐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결승 홈런을 쏘아올리며 2안타 1사구로 활약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애틀과의 홈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나와 5회말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추신수는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사구로 활약했고, 텍사스 역시 4-3 승리를 거뒀다. 2경기 만에 안타를 재가동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2에서 0.310으로 뛰어올랐다. 세 차례 출루로 출루율 역시 0.424에서 0.432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에서부터 불을 뿜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영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알렉스 리오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추가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오른쪽 팔을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구 전체 1위를 기록한 추신수는 올 시즌도 7번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 닐 워커(피츠버그)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결정적인 순간은 5회에 나왔다. 추신수는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주자 없이 배트를 휘둘렀고,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8경기 만에 터진 추신수의 시즌 5호 홈런포였다.
추신수 7회 마지막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뀐 투수 조바이멀의 직구는 바깥쪽으로 높게 들어왔지만 주심은 주저 없이 스트라이크를 콜했다. 한편, 텍사스는 22승 2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시애틀(22승23패)을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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