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35p 기록…전일비 0.34%↓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물량에 발목을 잡히며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최근 이어진 연중 최고치 경신에 펀드 환매물량이 쏟아지며 지수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6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방어에 힘을 썼지만 기관의 물량을 받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82포인트(0.34%) 내린 2010.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431주와 2조6519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5억원, 8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홀로 1050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88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기계, 보험, 의료정밀, 음식료품, 통신업, 운송장비, 종이목재, 섬유의복, 화학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금융업,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업 건설업, 증권, 은행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소폭 조정을 받았고, 네이버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소식에 3.9% 낙폭을 보였다.
한국전력도 전기료 상승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며 3.9% 밀려났다. 현대모비스는 나흘만에 1% 하락세로 돌아섰고, 포스코는 1% 내외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7인트(0.16%) 내린 548.83포인트로 나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0원 내린 1024.00원으로 상승 하루만에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2.83을 기록했고, 회사채 3년물은 전일비 0.31% 하락한 3.25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