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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류현진 퍼펙트 무산, 7회 공격 때문”


입력 2014.05.27 14:12 수정 2014.05.27 14:40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7회말 공격서 직접 득점하는 등 투구 리듬 영향

"전날 베켓 이어 류현진까지 믿음직스러운 선발"

류현진의 퍼펙트게임 무산에 대해 설명한 매팅리 감독. ⓒ 연합뉴스

생애 첫 퍼펙트게임이 무산된 류현진(27·LA 다저스)에 대해 돈 매팅리 감독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1이닝동안 3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투구 수는 95개였고,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6개일 정도로 비율도 훌륭했다. 하지만 뒤 이어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류현진의 실점이 늘어났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10로 올라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의 화두는 역시나 퍼펙트게임이었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정말 좋았다”며 “오늘 경기에서 그에게 가장 큰 일은 7회였다. 팀은 득점을 내며 앞서갔지만, 류현진에게는 너무 긴 휴식이었다. 그때 흐름을 잃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8회초 퍼펙트게임이 무산되기 바로 직전, 7회말 공격 때 에러로 출루한 뒤 칼 크로포드의 2루타 때 직접 홈을 밟는 등 루상에 너무 오래 나가있어 리듬을 잃고 말았다.

또한 매팅리 감독은 전날 조시 베켓의 노히트노런에 이어 류현진까지 호투하자 “이틀 연속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우리 팀은 누가 선발로 나오든 이와 같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편, 위기를 자초한 바뀐 투수 브라이언 윌슨에 대해서는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상황에서는 다른 누구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다만 오늘은 운이 좋지 않았다”면서 마무리 켄리 존슨의 조기 투입에 대해 “원래 4개의 아웃 카운트를 책임지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오늘은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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