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보다 비싼 'LG G3' 시장서 통할까

김영민 기자

입력 2014.05.28 11:23  수정 2014.05.29 15:19

QHD 탑재로 원가 상승…경쟁모델보다 5만~11만원 이상 비싸

갤럭시S5프라임, 갤노트4, 아이폰6 등 대기수요 많아 G3 반향 미지수

첫 QHD 스마트폰 어필 못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도

LG G3 ⓒLG전자

LG전자가 28일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LG G3'의 출고가가 89만98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경쟁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S5', 팬택 '베가 아이언2', 소니 '엑스페리아Z2' 등보다 비싼 편이다.

LG전자는 당초 90만원 초반이나 중반 수준으로 G3의 출고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출고가 인하 바람이 불면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가격이 70만~80만원대에 형성되자 G3의 출고가를 90만원에서 200원 빠진 89만9800원으로 책정했다.

따라서 G3는 갤럭시S5(86만6800원)보다 3만원 이상, 베가 아이언2(78만3200원)보다 11만원 이상 비싸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G3가 풀HD보다 2배 더 선명한 5.5인치 QHD(2560X144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초고속 자동 초점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적용한 카메라, 3000mAh 배터리, 3GB 램 등 최고 스펙을 탑재하고도 전작(G2)보다 5만원 정도 출고가가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중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5프라임과 갤럭시노트4 등을 출시하고, 애플도 대화면을 채택한 아이폰6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LG G3'가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G3가 갤럭시S5와 비교해 디스플레이, 램, 배터리 등 사양은 전반적으로 높지만 갤럭시S5의 지문인식, 심박측정 센서 등 차별화된 기능면에서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배터리도 전작보다 늘어났지만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실제 사용시간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팬택은 최근 출시한 '베가 아이언2'를 출고가 인하 분위기에 동참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70만원대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메탈 소재를 채택해 부품 및 공정 원가가 기존 제품보다 비싸져 당초 80만원 후반에서 90만원 초반에 출고가를 책정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 3분기 출시될 삼성전자,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대기수요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없는 LG G3가 시장서 먹힐지는 미지수"라며 "LG전자가 경쟁사의 하반기 전략폰을 피해 G3의 출시 시기를 앞당겼지만 반격에 성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 출시된 고급형 스마트폰이 30~50만원대에 형성된 만큼 신제품이라도 가격 경쟁력이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국내 첫 QHD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어필되지 않을 경우 G3의 경쟁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G3는 28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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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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