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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해설의 제왕 등극? 보는 눈 달랐다


입력 2014.05.29 13:01 수정 2014.05.29 13:02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선수 출신다운 예리한 분석, 축구팬 반색

시원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도 한 몫

안정환(오른쪽)의 해설이 축구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MBC

역시 월드컵은 ‘선수 출신’이 해설해야 제 맛?

성남 FC 신문선 단장은 축구 해설위원 시절 정통한 분석으로 각광받았다. ‘국가대표 출신(1979-82)’답게 현장의 경험을 살린 해설과 명쾌한 목소리로 시원한 축구 중계를 했다. 선수 출신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디딤발’의 중요성, 폼이 좋으면 슈팅도 좋다는 명언은 아직도 회자된다.

‘월드컵 스타’ 안정환의 해설도 마찬가지다. 안정환은 선수 시절 접기의 귀신이었다. 최적의 슈팅 각도를 찾기 위해 접고 또 접었다. 상대 수비수는 옆 동작에 걸려 추풍낙엽처럼 고꾸라졌다.

안정환은 한국-튀니지전에서 손흥민의 접고 때린 슈팅이 수비벽에 맞자, 예리한 충고를 했다. 현역시절 경험을 살려 “접는 방법이 잘못됐다. 차라리 바로 때리든가, 안쪽으로 깊게 접어서 최적의 슈팅 각도를 확보했다면 수비벽에 맞지 않았을 것이다”고 해설했다.

이날 안정환 해설 백미는 얌전한 태극전사에 대한 아쉬움이다.

안정환은 “이번 태극전사는 너무 나이브하다. 플레이 스타일이 친절하고 다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얌전한 플레이는 독이다. 좀 더 거칠어야 한다”며 “홍명보 감독에게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미 숙지하고 있더라. 경기가 끝나면 다시 한 번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안정환과 홍명보 감독은 막역한 사이다. 안정환이 최근 예능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둘이 있을 땐 할 말 못할 말 다하는 형제 같은 사이로 알려졌다.

안정환은 한국 튀니지 전이 ‘해설 데뷔전’이었다. 떨려서 발음이 꼬일만한데도 안정환 해설은 완벽했다. 해설 2년 선배 송종국과 함께 깊이 있는 분석과 선수들 심리상태 전달, 정확한 발음과 시원한 목소리 톤으로 축구 중계의 참맛을 전달했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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