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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출국 거부…브라질 월드컵 중계 파행?


입력 2014.05.30 22:51 수정 2014.05.31 07:54        이한철 기자

30일 공동총파업지침을 발표

길환영 사장 퇴진 여부가 관건

KBS 양대 노조가 해외 출국을 거부했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KBS 양대 노조가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해외 출국을 거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KBS본부(이하 KBS본부) 측은 30일 오후 8시 공동총파업지침 2호를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보도와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에 인력을 투입하되,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에 대해선 ‘출국 거부’ 카드를 빼들었다.

KBS본부 측은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진도 팽목항 및 안상 등지의 취재·제작 인력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국민들의 알 권리와 KBS 공적책무 수행을 위해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에 적정 규모의 제작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 중계의 경우, 내달 5일 이전 해외 출장자를 제외하고 일체 출국을 거부한다”며 “5일 이전 출장자는 길환영 사장이 자진사퇴하거나 이사회의 해임제청안이 가결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본부(새노조)와 KBS노조는 29일 오전 5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방송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 파장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에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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