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조]'블래터 축복?' 스위스, 프랑스와 비기기만 해도 16강?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4.06.15 22:59  수정 2014.06.16 00:06

유럽 지역예선 물론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가장 수월한 조

일각에서는 '무혈 16강' 전망..전력상 1위는 프랑스 꼽아

스위스는 마치 블래터(사진) 회장의 축복이라도 받은 듯 첫 상대도 수월한 에콰도르다. ⓒ 데일리안 DB

스위스는 마치 FIFA 제프 블래터(스위스) 회장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최상의 조편성으로 손쉽게 ‘2014 브라질월드컵’에 진출했고, 조별리그에서도 무난한 조 편성으로 ‘무혈 16강행’이 유력하다.

프랑스도 덩달아 행운의 조에 속했다. 스위스보다 FIFA랭킹이 낮지만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시 변수는 개최지가 남미라는 점이다. 전력상으로는 유럽팀 프랑스와 스위스가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에콰도르와 온두라스가 지역적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도 있다.

▲스위스(FIFA랭킹 6위)
월드컵 출전 횟수 : 10회(1934, 1938, 1950, 1954, 1962, 1966, 1994, 2006, 2010,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8강(1934, 1938, 1954)

스위스의 최대 강점은 안정된 조직력. 끈끈한 조직력의 팀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조직력은 ‘명장’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에게서 나온다. 히츠펠트 감독은 상대 맞춤형 전술 운용으로 나선다. 히츠펠트 감독은 전략과 전술은 상대팀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이러한 맞춤형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 조직력을 항상 강조해 왔다.

빅클럽들이 주목하고 있는 ‘신성’ 세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를 특별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위스 중원에 있는 샤키리는 작은 신장(169cm)에도 몸싸움에 강하다.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 루트를 개척하고, 강한 발목의 힘을 바탕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슈팅도 가능하다.

▲에콰도르(FIFA랭킹 26위)
월드컵 출전 횟수 : 3회(2002, 2006,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16강(2006)

에콰도르는 축구 변방에 있다가 2000년대 이후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서 급성장했다. 이번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서 수아레스의 우루과이를 밀어내고 4위를 기록,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홈과 원정 경기력 차이가 매우 심하다. 고산지대에 자리 잡은 에콰도르는 지역예선 홈에서 7승 1무라는 극강의 승률을 보여줬지만, 원정에서는 3무 5패로 부진했다. 이번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리긴 하지만, 해발고도가 낮아 에콰도르에는 특별히 유리한 점이 없다.

▲프랑스(FIFA랭킹 17위)
월드컵 출전 횟수 : 15회(1930, 1934, 1938, 1950, 1954,1958, 1966, 1978, 1928, 1986, 1998, 2002, 2006, 2010,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우승(1회 / 1998)

프랑스는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서 스페인에 이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우크라이나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2로 패해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다. 그러나 홈에서 극적으로 3-0 대승을 거두며 브라질 땅을 밟게 됐다.

프랑스 전력은 E조에서는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위스, 에콰도르, 온두라스보다 선수 면면이나 조직력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프랑스는 항상 잡음이 심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가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대표팀이 시끌시끌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기용을 두고 논란을 벌였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내분을 겪기도 했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도 선수단의 화합이 이뤄져야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온두라스(FIFA랭킹 33위)
월드컵 출전 횟수 : 3회(1982, 2010, 2014)
월드컵 최고 성적 : 조별리그

온두라스는 전력상 E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스위스, 프랑스, 에콰도르가 모두 온두라스를 1승 제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온두라스는 예상보다 전력이 탄탄하다. 북중미 지역예선서 멕시코를 꺾고 미국에 이어 2위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고, 조직력을 앞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온두라스가 믿는 구석은 오랜 기간 발을 맞춰온 선수들과 브라질의 기후다. 온두라스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 8강에 진출하며 새로운 황금세대의 출현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당시 올림픽 주축 멤버가 활약한다. 또한, 브라질의 찜통더위가 유럽팀보다는 북중미나 남미 국가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첫 경기 프랑스전에서 내심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E조 조별리그 일정(한국시각)
6.16(월)/01시 스위스 vs 에콰도르 (브라질리아 /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
6.16(월)/04시 프랑스 vs 온두라스 (포르투 알레그레 /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6.21(토)/04시 스위스 vs 프랑스 (사우바도르 / 아레나 폰테 노바)
6.21(토)/07시 온두라스 vs 에콰도르 (쿠리치바 / 아레나 다 바이사다)
6.26(목)/05시 온두라스 vs 스위스 (마나우스 / 아레나 아마조니아), 에콰도르 vs 프랑스 (리우 데 자네이루 /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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