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환자에 두 증상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사람들은 음식을 왜 먹죠? 다이어트 중인데 며칠 전부터 음식 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리고 토하고 싶어요.”
‘식이 행동과 관련된 이상 행동’을 의미하는 섭식장애가 9일 한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섭식장애에는 거식증과 폭식증이 있는데 거식증은 몸이 음식을 거부하는 증상, 폭식증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일부 환자에게는 거식증과 폭식증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거식증에 걸린 환자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제한하거나 음식물을 먹고 나서 일부러 게워내는 등의 행동을 한다. 폭식증 환자는 일시적 과식과는 달리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음식을 과다섭취한 후 구토나 설사를 하게 된다.
섭식장애는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적 원인이 상호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날씬한 몸매를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외형에 집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낮은 자존감과 불안감 등을 체중이라는 외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도 섭식장애 발병에 영향을 준다.
섭식장애를 가진 경우, 식사시간과 식사량을 일정하게 하고 행동수정 프로그램을 통해 식사 후 구토 여부 등 2시간 동안 환자를 관찰하며 확인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필요하면 항우울제, 항불안약물 등을 투여하게 되며 영양상태에 큰 문제가 있으면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