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이겨도 져도 얻을 게 있다”
가나와 월드컵 최종 평가전 0-4 참패
“선수들 부담 컸다” 분위기 전환 최선
“많은 부담감 속에 경기를 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감싸면서 가나전 참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서 열린 가나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조르당 아예우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일방적인 열세 속에 0-4 완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포백 수비진이 붕괴되면서 고전했고, 추가골을 내줄수록 더 무기력한 모습으로 빠져들어 팬들을 실망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 2실점은 극복하기 어려운 숫자였다”며 “조직적인 실수라기보다는 개인의 실수였다. 특히 두 번째 골은 역습이었지만 골을 먹어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심적인 부담이 컸다면서 “경기는 이겨도 져도 얻을 것이 있다.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욱 활용법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은 남은 기간 충분히 활용할 기회가 있다. 지금 다 알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8일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평가전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려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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