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농성장 철거지역 송전탑 공사 착수

박영국 기자

입력 2014.06.11 09:50  수정 2014.06.11 09:51

미착수 5개소 공사시작으로 공사재개 8개월 만에 69개 전체 개소에서 공사

평밭마을 추가 합의로 30개 경과지 마을 중 28개 마을 합의 완료

한국전력은 11일 밀양 송전탑 미착수 5개소에 대해 공사를 시작함으로써 지난해 10월 공사재개 이후 8개월 만에 69개 전체 개소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등 밀양 송전탑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송전탑 부지에 주민들의 농성 움막 등으로 인해 착수를 미뤄왔던 부북면 129호 철탑 등 5개소에 대해 밀양시의 행정대집행이 이뤄짐과 동시에 공사 착수에 들어갔다.

밀양시는 이날 오전 6시께 경찰의 도움을 받아 평밭마을 129호 철탑 공사 현장을 시작으로 농성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을 진행을 개시했으며, 주민 반발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전은 그러나, 그동안 미착수 송전탑 5개소 중 3개가 집중돼 있던 부북면 평받마을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진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평밭마을은 밀양 송전탑 경과지 마을 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반대활동을 해왔던 송전탑 반대의 상징적인 마을이었다.

이로써 한전은 밀양 송전탑 경과지 30개 마을 중 93%인 28개 마을과 공사에 합의했다. 특히 마을 논 한가운데에 철탑이 들어서는 곳으로 반대가 극심했던 산외면 보라마을 주민의 100% 합의를 이끌어 냈고, 최근까지도 송전탑 반대에 나섰던 상동면 여수, 고정마을 그리고 송전탑 반대의 상징과도 같았던 평밭마을과도 공사 합의를 이뤘다.

현재 미합의마을은 상동면 고답마을과 모정마을 등 2곳이다. 한전은 미합의 마을 주민들에게도 송전탑 공사가 국민 모두를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점을 설득하며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현재 밀양지역 69개 송전탑 중 68%를 넘는 47개소에 대해 철탑조립을 완료했으며, 금일 착수한 5개소 포함 22개소에서 철탑 조립 또는 기초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전은 밀양지역 모든 철탑 공사현장이 순조로운 공사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송전탑과 관련한 주민들의 갈등 치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밀양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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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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