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또 하나의 관광·레저명소로 태어나다
9년간의 보조여수로 공사 마치고 오는 13일 준공식
오토캠핑장·풋살장·생태공원·전망대 등 다양한 수변공간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홍수 등을 대비하기 위해 '보조여수로 공사'를 추진해온 대청호가 또 하나의 관광, 휴식, 레저명소로 재탄생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2일 대청댐이 지난 9년간의 공사 기간을 마치고 오는 13일 대전 대덕구 미호동 보조여수로 하류 '로하스가족공원'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청댐 보조여수로 공사는 총 19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여수로 규모는 높이 56m, 댐 길이 280m, 여수로 길이 1145m로 완공됐다. 치수능력증대사업이 추진되는 전국 24개 댐 가운데 14번째 규모다.
K-water는 보조여수로 준공을 통해 대청댐의 홍수방어능력은 초당 약 7000톤 정도 커졌으며, 극한 홍수량 유입에도 항구적인 댐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청남대나 대청호 오백리길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휴식, 레저 명소로의 부각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오토캠핑장, 풋살장, 생태공원, 전망대 등 다양한 형태의 수변공간도 만들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이번 보조여수로 준공으로 대청댐의 홍수 방어능력과 댐 안전성이 크게 높아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며 "다양한 형태의 수변공간은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물 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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