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편파해설 시청자 사로잡나…시청률 2위 '기염'

데일리안 스포츠 = 하윤아 기자

입력 2014.06.16 10:27  수정 2014.06.16 10:33

15일 일본-코트디부아르전 KBS 2TV 시청률 7.9% 기록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편파해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KBS

KBS가 지상파 3사 월드컵 동시 중계에서 2위를 차지했다.

KBS 이영표 해설위원의 일명 ‘쪽집게 해설’, ‘편파해설’이 화제가 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오전 방송된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일본-코트디부아르전에서 조우종 캐스터와 이영표 해설위원의 KBS 2TV는 전국 기준 7.9%(순수 경기 시청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성주·안정환·송종국의 MBC는 8.5%, 차범근·배성재의 SBS는 5.4%로 나타났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응원하는 편파해설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경기 시작 전 “일본의 푸른색 유니폼을 보니 편파해설을 할까 염려된다”며 조우종 캐스터에게 “편파해설을 하면 말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기 내내 “머리는 일본의 승리를 말하고 있지만 가슴은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염원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가 2-1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는 등 코트디부아르 승리를 바라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후반 21분 코드디부아르의 제르비뉴(AS 로마)가 역전골을 터뜨리자 “일본 응원단이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피곤했겠나. 나도 4시간 타고 와서 피곤했는데 피로가 확 풀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편파중계를 지켜본 시청자 대부분은 ‘국민정서를 그대로 표현한 솔직하고 속 시원한 해설’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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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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