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경재하며 각자 방송 출연해 예리한 칼 들이대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16일 ‘친박 논란’에 대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당권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친박 좌장’인 서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비박(비박근혜)계’라고 지칭하자 ‘원조 친박’인 김 의원도 ‘존재하지 않는 박심을 파는 행위’라며 맞받아쳤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뉴스Y ‘뉴스1번지 인터뷰’에 출연해 “그 양반(김 의원)도 친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잠시 떠나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돕다 왔으니까 비박계로 이야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점을 재차 부각시키면서 박심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이다.
서 의원은 또 김 의원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나는 사심없이 (박근혜정부 성공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는 것”이라며 “여당 대통령에 출마하려고 이번 경선에 나선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기반을 내가 다지겠다는 각오로 출마한 것”이라면서 “혹시라도 대권을 가지려는 사람이 나오면 자기 정치하려다가 당청간에 마찰이 생기고 자기관리 하다 보면 정권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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