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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네이마르, 게겐프레싱 반주에 춤추다


입력 2014.06.24 08:41 수정 2014.06.24 08:4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카메룬 4-1 대파하고 조 1위로 16강 진출

게겐 프레싱과 네이마르 존재감 빛난 한판

[브라질 카메룬]2골 터뜨린 네이마르의 존재감, 그리고 전술의 승리였다. ⓒ MBC

'삼바 군단' 브라질이 네이마르와 게겐 프레싱을 앞세워 카메룬을 대파했다.

브라질은 24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메룬에 4-1 승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골을 터뜨린 네이마르의 존재감, 그리고 전술의 승리였다.

브라질은 초반 카메룬의 강한 공세에 고전했다. 불화설, 조별리그 조기 탈락 등 어수선한 분위기의 카메룬이라고 보이지 않았다. 강하게 정신 무장을 하고 나와서인지 카메룬의 경기력이 매우 뛰어났다. 이에 브라질은 다소 수세에 몰리며 수비 진영으로 치우쳤다.

하지만 ‘게겐 프레싱’으로 카메룬의 숨통을 조이자 수많은 득점 기회를 열어갔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루이스 구스타부가 벤자민 무칸조를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빠르게 페널티 박스로 크로스를 배달하자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전반 36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하프라인 위로 올라선 마르셀루가 곧바로 네이마르에게 논스톱 패스를 연결했고, 공을 받은 네이마르가 골로 연결시켰다. 수비수 니콜라스 은쿨루의 가랑이 사이로 시도한 네이마르의 재치 있는 슈팅이 돋보였다.

2-1로 전반을 마친 브라질은 후반 4분에도 두 번째 골과 유사한 장면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카메룬 수비가 걷어낸 공을 페르난지뉴가 가로챈 뒤 왼쪽에 있던 다비드 루이스에게 연결했고,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프레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브라질은 후반 39분 역시 다르지 않았다. 게겐 프레싱과 화려한 삼바 리듬이 빛났다. 오스카가 최전방에서 스테판 음비아를 압박해 볼을 가로챈 것이 시발점이었다. 오스카에서 시작된 패스는 프레드와 오스카의 원터치 패스를 거쳐 페르난지뉴의 감각적인 토킥으로 이어져 골네트를 흔들었다. 브라질의 아름다운 패스 워크에서 나온 환상적인 골이었다.

4골 전부가 브라질의 게겐 프레싱에서 나왔다. 최근 세계 축구의 흐름은 게겐프레싱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이번 월드컵에서 티키타카가 고전하는 대신 게겐 프레싱과 빠른 역습으로 무장한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기대 이하의 졸전을 펼치며 자국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카메룬전을 통해 부활했다. 게겐 프레싱이 살아나기 시작했으며, 특급 에이스 네이마르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는 총 4개의 슈팅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해 2골을 쏘는 등 정확도와 집중력에서 절정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브라질의 6회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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