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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호 콜롬비아에 1-4 대패 굴욕 ‘기적은 없었다’


입력 2014.06.25 07:56 수정 2014.06.25 08:29        데일리안 스포츠 = 이혜진 기자

전반전 1-1로 맞서며 선전하다 후반 와르르

수비 조직력 무너진 데다, 정신력 실종

콜롬비아가 일본을 상대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4-1로 압승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일본은 없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16강을 넘어 4강을 이루겠다며 큰소리쳤지만,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채 죄인마냥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각) 쿠이아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에 1-4로 대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한 채 C조 최하위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전반전까지는 비교적 선전했다.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간판 혼다 케이스케의 말처럼 일본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야무진 각오로 경기에 임했고, 최강 콜롬비아도 좀처럼 일본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콜롬비아가 일본 선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일본은 공격을 강화하며 끈질기게 골문을 두드린 끝에 전반 종료 직전 오카자키 신지가 헤딩 만회골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공격에 치중한 일본의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와해되자 콜롬비아는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몰아넣으며 일본을 처참하게 침몰시켰다.

콜롬비아는 잭슨 마르티네스가 후반 10분 만에 추가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37분 다시 한번 일본의 골망을 가르며 일본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후반 44분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일본의 희망을 완전히 앗아갔다.

한편, C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콜롬비아는 29일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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