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벨기에부터 이기고.."
러시아 승점 삭감 징계 가능성 낮아
16강행 위해 벨기에전 승리 우선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러시아 승점 삭감’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각)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러시아전에서 러시아 일부 응원단이 ‘켈트 십자가’ 걸개를 관중석에 내걸어 러시아 대표팀이 승점삭감 논란에 휩싸였다.
켈트십자가는 백인 우월주의와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나치정권 산물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정신에 위배하는 인종차별적 발언, 응원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 스포츠매체도 이와 관련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 같은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H조에 속한 한국은 러시아가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경우, 16강 진출에 유리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FIFA는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상 승점 삭감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요행은 없다. 한국은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16강행을 위한 지름길이다.
1무1패(승점1)로 H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은 16강에 진출하려면 3차전인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이 벨기에를 누르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는다면 골득실을 놓고 16강행을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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