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진표 떠난 수원정, 김재두-백혜련 출사표


입력 2014.06.26 16:31 수정 2014.06.26 16:42        김지영 기자

여당에선 나경원 전 의원, 임종훈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 거론

백혜련 "나경원 나오면 환영, 충분히 내가 경쟁력 있다고 본다"

백해련 전 수원지검 검사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함께 7.30재보궐선거 경기 수원 영통지역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후보군 하마평만 무성하던 수원정(영통) 보궐선거에 첫 출마자가 나왔다. 수원정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김진표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역구로, 수원 내에서도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김재두 전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변인과 김 전 의원의 경기지사 선거캠프 대변인을 지낸 백혜련 변호사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정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먼저 김 전 수석부대변인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개조를 주창하고 나섰다. 나는 이 국가개조 운동이 성공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그러나 박 대통령의 국가개조 운동은 오히려 개조의 대상이라는 지적과 함께 그 실천에 의문이 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새정치연합이 먼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그랜드디자인’ 운동에 나설 때다. 우리부터 변해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변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한국정치의 적폐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혁파해 당원들과, 국민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수석부대변인은 “당의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수원을 디자인하고, 대한민국을 그랜드디자인하고, 이것을 뒷받침하고 제도화 하는 데에 내 모든 것을 받칠 준비가 됐다”면서 “반드시 여러분 앞에 ‘대한민국 그랜드디자인’ 방안을 내놓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수석부대변인의 출마선언 직후에는 백 변호사가 새정치연합의 김상희, 남윤인순, 도종환, 유승희, 유은혜, 이언주, 진선미 의원과 함께 정론관을 찾았다.

백 변호사는 “2011년 11월 나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훼손돼가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10여년간 몸담았던 조직을 나왔다”며 “검찰 문제의 본질은 상식이 훼손되고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백 변호사는 이어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를 해결해줘야 할 정치가 해결은 고사하고 더 큰 문제만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치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국민들은 정치에 대수술을 요구하는데, 여전히 우리 정치는 수술 의지는커녕 제대로 된 진단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백 변호사는 “이제는 정치 대수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말로만 하는 새 정치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새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영통구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영통을 비롯한 수원 지역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비롯한 중량급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는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김 전 의원에 패했던 임종훈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 외에 마땅한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백 변호사는 “나 전 의원이 나온다면 환영한다. 판사와 검사로서, 내게 법조계 선배이기도 하고 나와는 또 삶의 궤적을 그려온 분인데, 충분히 내가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지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