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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칸 연상' GK 김승규 전율의 선방쇼


입력 2014.06.27 14:08 수정 2014.06.27 14:1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벨기에전 7세이브..3경기 8세이브 오초아 능가하는 기록

[대한민국-벨기에]한국 축구대표팀 GK 김승규. ⓒ 연합뉴스

이천수 슈팅을 막은 올리버 칸을 연상케 하는 대한민국 골키퍼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했다. 후반 77분 얀 베르통언에게 통한의 왼발 슈팅을 허용해 무릎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 조 최하위로 브라질월드컵 모든 일정을 마쳤다.

졌지만 수확은 있었다. 정성룡(29) 대신 선발 출장한 만 23세 골키퍼 김승규는 어린나이답지 않게 수비진을 리드했다. 또 정확한 위치 선정, 시의적절한 펀칭,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한국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후반 종료직전 에당 아자르 슈팅을 오른손으로 쳐냈다. 이미 아자르가 어디로 공을 찰 것인지 읽고 있었다. 마치 2002 한국월드컵 4강 이천수 회심의 슈팅을 막아낸 올리버 칸(45·독일)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다.

경기 후 김승규 골키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집계한 공식 기록에서 7차례 세이브로 이 부문 9위에 올랐다. 1위는 8세이브를 기록한 멕시코 기예르모 오초아다. 오초아는 3경기 뛰고 8세이브를 했다.

김승규는 고작 1경기만 뛰고 무려 7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승규 골키퍼가 지키는 한국축구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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