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벌써 10승? STL전 전망 밝은 이유
그레인키와 함께 NL 다승 부문 공동 3위 랭크
지난해보다 힘 빠진 세인트루이스 타선
1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류현진(27·LA 다저스)이 본격적인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류현진은 28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 9승 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인 류현진의 최근 페이스는 그야말로 최고조다. 지난달 부상에서 돌아온 뒤 7경기서 6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신시내티 에이스 자니 쿠에토와의 맞대결에서 한 차례 패했을 뿐, 불방망이의 콜로라도를 두 차례나 잠재우는 등 상승곡선이 뚜렷하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다저스 선수로는 올 시즌 첫 두 자리 수 승수에 도전한다. 현재 다저스는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가 9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를 달리는 가운데 클레이튼 커쇼(8승), 댄 하렌(7승), 조시 베켓(5승) 등 선발 전원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어 팀 성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1위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알프레도 시몬(신시내티)의 10승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최근 등판에서 주춤거려 류현진 입장에서는 공동 선두로 뛰어오를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 만나게 될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내뿜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중부지구 2위에 그치고 있는데다가 최대 장점이었던 타격에서도 맥을 못추고 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0.251의 팀 타율을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8위에 그치고 있다. 홈런 역시 많이 줄어들어 전체 29위(46개)에 불과하며 도루와 득점 생산력도 떨어지는 편이다.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는 세인트루이스의 중심 타자인 맷 할러데이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69 5홈런 39타점으로 부진하지만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0.667(3타수 2안타)을 기록, 까다로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기세로 놓고 보면 류현진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류현진은 6월 들어 4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매 경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피안타율 역시 0.233까지 떨어뜨려 여간해서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류현진이다.
선발 맞대결을 벌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빅리그 2년차로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 특히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류현진과 만나 호된 신고식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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