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 금지약물 복용 ‘10경기 출장 정지’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07.04 17:59  수정 2014.07.04 18:59

5월 KBO 불시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

치료 목적 확인됐지만 면책 신청서 안 내

두산 이용찬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용찬(26)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0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이용찬이 지난 5월 불시 도핑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5일 금지 약물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다”며 “야구규약 ‘KBO 도핑금지 규정’에 의거해 1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용찬은 ‘글루코코티코 스테로이드’인 ‘베타메타손’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물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용찬은 KBO 반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 약물이 경기력 향상 의도가 아닌 피부과 질환 치료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병원 진료 기록 등을 제출했다.

하지만 KBO는 “제출한 진료 기록을 통해 약물이 질환 치료 먹적으로 사용된 것은 인정하지만, 치료목적사용면책(TEU)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검출된 약물이 WADA 규정상 경기기간 중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기 때문에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용찬을 1군 명단에 포함시킨 상태에서 10경기를 치러야 해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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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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