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곰팡이 ‘어우러기’ 증상과 치료방법은?

스팟뉴스팀

입력 2014.07.06 17:32  수정 2014.07.06 17:35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에 많이 생겨

황갈색, 붉은빛을 띠는 크기의 각질 발생

덥고 습한 여름철 곰팡이로 인해 피부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나타나는 ‘어루러기’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우러기는 전풍이라고도 하며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진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에 많이 생기며 연한 황토색, 황갈색, 붉은빛을 띠는 다양한 크기의 각질 같은 인설반이 발생한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어루러기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7만306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남성이 4만9471명으로 여성 2만3598명보다 2.1배 많았다.

어우러기는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덥고 습윤한 환경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젊은 사람에게 잘 생긴다.

조남준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어루러기는 지방성분을 좋아하는 균의 특성상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며 “보통 여성보다 신체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한 남성환자에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어우러기는 병변에 국소 항진균제를 약 2주간 바르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병변이 광범위한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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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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