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논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불투명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 보완대책 요구, 사실상 승인 거부

서울시 "지하수 유출 건물 안전성에 지장 주는 상황 아니다"

17일 서울시는 롯데 측이 제출하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에 대해 보완대책을 요구하며 사실상 승인을 거부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전경. ⓒ데일리안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이 당분간 불투명해졌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롯데 측이 제출하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에 대해 보완대책을 요구하며 사실상 승인을 거부했다. 사실상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롯데 측은 지난달 9일 임시사용 승인신청을 서울시에 접수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부서와 시민자문단은 교통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피난방재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수 유출 문제에 대해 “전문가 간에도 의견이 서로 달라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도 “지하수 유출이 건물 안전성에 지장을 주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은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사회적 논란이 많다”며 “임시개장하면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관계자는 “현장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이미 상당 부분 조치를 마쳤다”면서 “정식으로 보완 통보가 오면 조속한 시일 내 조치를 취하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