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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성 은퇴, 전설에 바친 이동국 골 세리머니


입력 2014.07.20 22:23 수정 2014.07.20 22:26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532경기째 출장, 18년 간의 선수 생활 마감

이동국 전반 선제골 터뜨리자 대선배에 예우

최은성 은퇴식(SPOTV 캡처)

또 하나의 K리그 레전드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북 현대의 수문장 최은성(43)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섭섭한 마음보다는 기쁘다. 웃으며 은퇴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 현대와 상주 상무의 경기는 최은성의 은퇴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선발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한 그는 하프타임 때 화려한 은퇴식을 치렀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돼 18시즌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했다.

특히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동료들과 함께 최은성을 하프라인으로 데려와 헹가래를 하는 등 대선배에 대한 존경심 담긴 골 세리머니를 선사했다.

지난 1997년 대전 시티즌에서 데뷔한 최은성은 15시즌을 내리 대전에서 몸 담았고, 지난 2012년 전북으로 새로 둥지를 틀어 올 시즌까지 총 18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그가 프로에서 뛴 경기만 532경기이며 역대 세 번째로 500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이운재, 김병지에 이은 세 번째 골키퍼로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최은성은 은퇴식에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구단과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해주신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역 생활을 마친 최은성은 전북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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