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영화 소재로도…치사율 90%
1995년 더스틴 호프먼 주연 영화 '아웃브레이크'
'죽음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를 소재로 했던 영화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5년 개봉한 영화 '아웃브레이크(Outbreak)'의 첫 장면에는 "지구상에서 인간이 지배계급으로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큰 위협은 바이러스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
영화에서 주인공 샘 다니엘즈 육군 대령(더스틴 호프만)은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센터에 파견된다. 샘은 정체 불명의 치명적 전염병이 돌고 있는 아프리카 자이르 우림 지대의 오지에 들어가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후 영화에서 샘과 그의 아내, 친구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에볼라강 주변에서 발견돼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의 피와 땀, 그밖의 분비물 등 체액에 접촉하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에게는 고열을 동반한 구토, 설사, 출혈의 증세가 나타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보통 발병 후 8~9일째 사망한다고 알려졌으며, 치사율은 90%에 이른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주에는 나이지리아까지 확산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행이 앞으로 3개월 가량 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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