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야권야합, 종북세력 국회 진출 교두보 마련"
최고위원회의서 "야권야합 민주주의에 불행한 역사 가져와"
새정연 수원현장 확대당직자회의 "세월호 진실 밝히려면 이겨야"
7.30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9일, 수원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몰두한 여야가 다시 한 번 공방을 주고 받았다.
여당은 야권연대에 대해 ‘야합’이라며 야당을 공격했고, 야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읍소했다
윤상현 “묻지마 야권야합 심판해달라”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석기 같은 종북세력이 국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묻지마 야권야합’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어제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2차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이 이석기에 징역 2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헌법질서를 위협하고 국가 전복을 꾀한 죄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이석기가) 장기간 사회로부터의 격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단 의지를 보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야권야합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불행한 역사를 가져온 것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한 하루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선거와 관련 “일하는 일꾼여당이냐, 반대를 일삼는 야당이냐 엄중한 선택의 시간 다가왔다”며 “무서운 한 표 한 표가 후보 나눠먹기와 야합정치 그리고 철새, 패륜공천으로 얼룩진 야당의 오만을 심판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세월호 진실 밝히려면 새정치연합이 이겨야”
반면 이날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수원에서 진행된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 밝히려는 새정치연합과 은폐하려는 새누리당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도대체 세월호 진실이 왜 그리 두려우며 무엇 때문에 진실을 밝히자는 특별법을 온 국민이 요구함에도 외면하냐”면서 “도대체 수사권 없는 특위에서 어떻게 무엇으로 진실 밝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유병언 사태는 이 정권의 실상을 말해줬으며 대부분의 국민은 수사 결과를 못 믿는다”며 “이미 죽은 유병언을 찾는다고 군대까지 동원하며 진두지휘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해주셔서 하루 속히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라도 새정치연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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