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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전략공천 실패·재보선 패배도 친노 탓?


입력 2014.08.01 09:58 수정 2014.08.01 10:09        김지영 기자

라디오 출연 "계파와 당파 이익 쫓아가는 패권화된 세력들 있어"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지난달 31일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새정치연합의 재보선 패배 원인으로 친노(친노무현)계를 비롯한 일부 계파의 패권적 행태를 지목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 재보선 패배에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두 대표는 물론, 일부 패권화된 세력들이 있다. 계파와 당파의 이익에 쫓아가는 세력들이 있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일부 패권세력에 대해 친노계를 지칭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조 의원은 “그건 국민이 잘 판단해줄 거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러한 세력들도 나는 이번 공천에 크게 무관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 일반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합되지 못하는 공천이 아니었나 한다”고 부연했다.

당 지도부가 행사했던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나는 일반 당원들과 국민을 우습게 본 데에서 출발했다, 즉 오만의 정치라고 보고 있다”며 “자기 사람 심기, 자기 패거리를 배려하고 심어주려는 공천이었고, 결국은 이러한 공천은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이었다고 나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선거기간 중 새정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결국은 자신들의 계파, 정파의 이익, 욕심이다. 오만과 독선, 욕심이 그 화를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4 지방선거 때에도 보면 기초의원, 기초단체장 공천제 폐지를 지난 대선 때 약속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패권세력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약속을 파기하라고 많은 압력을 넣었다. 그 많은 압력을 넣었던 세력들이 결국엔 새정치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새정치라는 게 뭐냐고 했을 때, 나는 가장 기본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새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정치를 실현하고 실천해야 하는데 우리 새정치연합은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헌정치보다 더한 헌정치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의원은 차기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앞으로 새로운 지도부는 기존의 인물로는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새롭게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도 어떠한 부분이 있다면 새롭게 시작해야 하고, 외부의 인사들도 더 많이 수혈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번 참에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옛날 총재급 집단지도체제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들러리에 불과한 최고위원의 권한을 키워 민주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이 지나치게 계파적 이해관계, 당파적 이해관계에 매몰돼 다수 국민의 뜻과 마음을 잘 읽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당을 제대로 살리려면 그야말로 파괴적인 창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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