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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권? 나는 내 분수를 너무 잘 아는 사람"


입력 2014.08.08 08:45 수정 2014.08.08 08:51        문대현 기자

기자간담회서 대권 묻자 “오버하지 않을 것”

새누리당의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이정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취재진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본인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나는 내 분수를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7일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에 “분수에 맞게 처신하고 사는 것이 제 명에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절대로 오버하지 않을 것이고 분수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대권의 뜻이 없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성공을 물불 가리지 않고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제 친박과 같은 계파는 없지만 이견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의총과 같은 사전 회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2016년 총선에서의 승리에 도움 되고 2017년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 차별하는 사람과 맞서 싸울 것”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야당의 독식으로 경쟁 없었던 호남 정치를 비판하며 지역적 차별을 받을 경우 가만 있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매번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의 결과가 지속되는 이런 경쟁 없는 정치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미래를 망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호남 의원 중) 유력 대선주자가 없다”면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없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선주자 하나 못 키우고 이것은 경쟁 없는 정치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머슴이라는 심정으로 지역민들을 모실 생각”이라며 “호남 유권자들에게 ‘정치는 저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혹시라도 국가 부처에 호남인사를 차별해왔거나 차별을 주는 인상을 줄 만큼 객관적이지 못한 인사가 있었다면 지금부터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장관이나 국영기업체 사장이 호남 편파인사를 한다는 말이 제 귀에 들어오면 제 모든 보좌진을 총동원해서 조사 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이고 시정이 안되면 그 분과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개인욕심이 아니라 (호남민들의) 상처를 후벼 파고 깊게 해온 근본적인 이유라서 그렇다”며 “호남 숙원 사업들이 밀린다거나 하는 것을 발굴해서 이의제기 하겠지만 그럼에도 외면 당한다면 그 부분과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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