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권? 나는 내 분수를 너무 잘 아는 사람"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본인이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나는 내 분수를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7일 오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권주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말에 “분수에 맞게 처신하고 사는 것이 제 명에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절대로 오버하지 않을 것이고 분수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대권의 뜻이 없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새누리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성공을 물불 가리지 않고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제 친박과 같은 계파는 없지만 이견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의총과 같은 사전 회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근혜정부의 성공이 2016년 총선에서의 승리에 도움 되고 2017년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 차별하는 사람과 맞서 싸울 것”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야당의 독식으로 경쟁 없었던 호남 정치를 비판하며 지역적 차별을 받을 경우 가만 있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매번 선거 때마다 특정 정당의 결과가 지속되는 이런 경쟁 없는 정치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미래를 망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호남 의원 중) 유력 대선주자가 없다”면서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없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선주자 하나 못 키우고 이것은 경쟁 없는 정치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는 “머슴이라는 심정으로 지역민들을 모실 생각”이라며 “호남 유권자들에게 ‘정치는 저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혹시라도 국가 부처에 호남인사를 차별해왔거나 차별을 주는 인상을 줄 만큼 객관적이지 못한 인사가 있었다면 지금부터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장관이나 국영기업체 사장이 호남 편파인사를 한다는 말이 제 귀에 들어오면 제 모든 보좌진을 총동원해서 조사 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이고 시정이 안되면 그 분과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개인욕심이 아니라 (호남민들의) 상처를 후벼 파고 깊게 해온 근본적인 이유라서 그렇다”며 “호남 숙원 사업들이 밀린다거나 하는 것을 발굴해서 이의제기 하겠지만 그럼에도 외면 당한다면 그 부분과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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