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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대표 "권아솔 1g이라도 체중 초과 시 퇴출!"


입력 2014.08.08 17:32 수정 2014.08.08 17:34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권아솔 로드FC 017서 쿠메 타카스케와 맞대결

권아솔 ⓒ 로드FC

‘로드FC 017’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쿠메 타카스케와 대결을 펼치는 권아솔이 분주해졌다.

쿠메 타카스케와 권아솔은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라이트급 타이틀 챔피언 결정전’을 펼친다. 일본의 최강 라이트급 선수인 쿠메와 대결을 벌이는 권아솔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를 하게 된 것.

계속된 권아솔의 계체 실패에 대해 로드FC 정문홍 대표가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정문홍 대표는 “나 스스로도 권아솔 선수는 타이틀 도전에 대한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승패를 떠나 프로 선수로서 경기를 위한 체중조절을 몇 차례 실패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공석으로 있는 라이트급 타이틀의 주인공을 정해야 했고, 오로지 이것만을 보고 달려와준 쿠메 선수를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권아솔 선수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만약 권아솔 선수가 이번에도 체중 조절에 실패할 시에는 경기가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표의 권한으로 퇴출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계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선수들의 계체 실패에 대해서는 “대회사 규모가 커지고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계체를 실패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분명 경험의 차이나 준비과정의 문제도 무시 못하지만, 예전보다 경기에 대한 간절함이나 준비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러한 현상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와 자질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권아솔은 앞선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라이트급 체중인 70kg(500g허용)크게 웃도는 몸무게로 계체에 실패하며 많은 비난을 받은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권아솔은 "대표님의 이러한 결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내 스스로도 너무 프로답지 못한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타이틀 도전권을 얻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이번 경기는 계체 뿐 아니라,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새로이 자리잡은 ‘팀원’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 대회를 열흘 정도 앞둔 지금 몸무게는 76kg이고 감량은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며 재차 확신했다.

권아솔의 상대 쿠메 타카스케는 ‘일본의 라이트급 최강자’라 불리는 선수로, 앞으로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남의철과 두 번 격돌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근소한 차이로 남의철의 벽을 넘지 못했고, 번번히 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로드 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이었던 남의철이 타 단체로 이적함에 따라 공석이 된 ‘라이트급 왕좌’에 가장 근접해있는 쿠메 타카스케가 다시 한 번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두 사람이 대결을 펼치는 ‘로드FC 017’은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펼쳐지며, 이날 대회는 ‘미녀파이터’ 송가연의 로드FC 프로 데뷔전이 함께 열린다. 입장권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판매 중이며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슈퍼액션 채널을 통해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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