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회담,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위안부, 독도 문제 등 언급될 듯
미얀마에서 9일 올해 첫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를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15분께(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30여분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일 양국의 외교장관이 양자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해 9월 유엔에서 양자회담 이후 11개월 만이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간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일본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윤 장관은 전날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의 양자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언급하며 일본측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왕이 부장은 전날 윤 장관과의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역사 문제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입장은 완전히 정당한 정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밖에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우려,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10년째 계속되고 있는 독도 영유권 주장 등과 관련해서도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장관은 한일 양자회담에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갖는다. 윤 장관은 20여분간 진행될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해결 및 비핵화 대화 재개와 관련한 양국의 협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례의 양자회담이 끝나고 오후 7시15분께에는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7월 브루나이에서 개최된 ARF 이후 1년여 만으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