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이 경기 중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간 류현진(27·LA 다저스)에 대해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터너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뒤 자진 강판했다.
이날 다저스가 2-3으로 패하는 바람에 류현진이 패전투수(시즌 6패)가 됐고,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5경기 연속 이어지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행진도 멈추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21에서 3.28로 올라갔다.
이날 류현진은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었다. 류현진은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B.J. 업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공을 던지자마자 고통을 호소했다. 통증이 심각한 듯 곧바로 더그아웃에 이상 신호를 보냈고, 팀 닥터가 급히 달려와 류현진의 몸 상태를 살폈다. 진단 결과, 오른쪽 둔근 염좌 부상으로 밝혀졌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취재진들에게 “경기 전까지 이상이 없었다”며 “다치기 전 몇 번의 투구에서 폼이 좀 이상했다. 코치에게 괜찮은지 묻고 있던 도중 갑자기 고통을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어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최근 몇 경기 중에서 가장 잘 던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는 않았다”며 “지금으로선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류현진은 MRI 촬영을 한 뒤 주치의인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나 진찰을 받을 전망이다. 이 검진 결과에 따라 류현진의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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