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로드FC 데뷔전 1R TKO승…스피드·파워·정신력 압도
13세 연상 야마모토 에미 상대로 속 시원한 승리
얼짱 방송인 아닌 종합격투기 선수로 첫 발
‘얼짱 파이터’ 송가연(20·팀원)이 속 시원한 1라운드 TKO승으로 로드FC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송가연은 1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로드FC 017’에서 일본의 야마모토 에미(33)를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가볍게 TKO승을 따냈다. 스피드, 파워, 정신력 모두 압도적인 송가연의 승리였다.
송가연은 1라운드 시작부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소나기 펀치를 작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곧이어 야마모토 에미에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고 안면에 원투 펀치를 적중시키며 힘에서도 우위를 지켰다.
야마모토 에미는 일방적인 응원 속에 정신없이 치고 들어오는 송가연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채 도망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기를 잡은 송가연은 야마모토 에미를 깔고 앉은 채 거침없는 파운딩을 쏟아내며 TKO승을 따냈다.
사실 이날 승리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야마모토 에미는 이미 30세를 훌쩍 넘겨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데다, 나이에 비해 종합격투기 경험도 부족하다. 게다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점도 넘기 힘든 벽이었다.
이로써 송가연은 각종 방송을 통해 쌓아온 ‘얼짱’ 이미지에 더불어 진정한 파이터로서의 면모까지 갖추게 됐다.
한편, 이날 객석에는 송가연이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의 신성우, 나나, 이동욱, 박민우, 홍수현, 조세호 등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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