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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문재인, 훈시정치 그만 두고 전면에 나서라"


입력 2014.09.01 10:33 수정 2014.09.01 10:37        조성완 기자

최고위서 "3자 협의체? 3자 반성체라도 만드는게 국민에 대한 도리"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과 귀엣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향해 애매모호한 훈시 정치를 그만 두고 세월호 특별법으로 인해 얽힌 정국을 푸는 데 앞장 서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되지만 바로 개점휴업 가능성이 농후한 게 현실”이라며 “파트너인 야당은 미로 속에 빠져 장외투쟁을 계속할 것인지, 국회로 돌아올 것인지 본인들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의원은 (새정치연합) 최대 계파의 수장이면서 대권 주자였고, 여전히 차기의 유력한 주자 중 한 분”이라면서 “국가의 미래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책임자라면 이제 무대 뒤에서 애매모호한 훈시 정치가 아니라 전면에 나서서 얽힌 정국을 푸는 데 앞장 서 달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 우리 정치의 모습은 나침반 없는 함선이 짙은 안개가 뒤덮인 인도양 한가운데 서 있는 형국”이라며 “추석을 앞두고 민생국회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의 뜻을 헤아린다면 여야와 유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가 아니라 한발씩 양보하는 3자 반성체라도 만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 “신공항 문제, 정치권이 갈등에 기름 붓는 행동해서는 안 돼”

이와 함께 김 최고위원은 최근 정부가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 발주 계획을 밝히면서 부산과 대구·경북·경남 사이의 갈등이 재점화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 정치권의 개입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초부터 2011년 3월초 신공항이 백지화 될 때까지 5개 광역도시의 갈등은 민간과 정부에 엄청난 정신적·물질적 손해를 가져왔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간, 시민단체간 갈등, 여기에 정치권이 편승해 엄청난 지역 갈등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런 갈등이 재연, 재발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는데, 이는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며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신공항) 갈등 조정 해법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와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정치권이 갈등에 기름을 붓는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무성 대표도 “과거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두고 지역간 엄청난 갈등을 야기됐고, 그 중심에 정치권이 있었다는 것은 아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몇년만에 이런 잘못의 재판이 또 다시 연출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입지선정위에 모든 것을 맡기고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정치권은 애향심보다 애국심에 입각해 관련된 일체의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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