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연 "이병헌 협박 B씨? 저 아니에요"
배우 이지연 측이 이병헌 협박사건의 피의자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자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지연 소속사 엠지비엔터테인먼트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분이 최근 발생한 이병헌 협박사건 관련 피의자 B씨를 자사 소속 배우 이지연으로 착각해 블로그 및 기사 등에 사진을 잘못 게재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혼란과 피해를 막고자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지연은 해당 사건과 무관하며 현재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병헌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공갈미수)로 A씨(21·여)와 B씨(25·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김승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이병헌과 얘기를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했다. 이후 지난달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촬영한 장면을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은 같은 달 28일 소속사 측에 협박 사실을 알렸고, 협박범들은 1일 새벽 검거됐다.
경찰은 문제의 장면이 담긴 A씨와 B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병헌을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B씨도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이들 중 A씨는 최근 데뷔한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인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