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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청량리점에 사물함 없앤 이유는


입력 2014.09.04 15:45 수정 2014.09.04 15:48        조소영 기자

공용면적에 설치돼 지난 7월경 철거…고객 불편 우려도

롯데마트 청량리점이 최근 고객사물함을 없애고 그 자리에 계산대를 대거 들여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롯데마트 홈페이지에 있는 청량리점 전경.

롯데마트 청량리점이 고객사물함을 없애고 그 자리에 계산대를 들여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다수의 대형마트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돕기 위해 고객사물함을 필수로 설치해놓기 때문이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청량리점의 고객사물함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면적에 설치돼 지난 7월경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마트는 청량리역사 내 지상 4층부터 6층에 위치해있으며 고객사물함은 4층에 있었다.

롯데마트 측은 "고객사물함이 있던 곳이 공용면적이지만 그동안 역사 측에 양해를 구하고 임시로 이곳을 활용해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최근 고객들이 "대량으로 물품을 산 뒤 계산을 하려면 5층 계산대까지 가야 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한 것도 한몫했다.

기존에도 각 층마다 계산대가 있긴 했지만 4층에는 5개 이하의 제품들만 계산할 수 있는 소량계산대 3대만이 있었다. 지금은 소량계산대 1대를 포함해 약 13대의 계산대가 운영되고 있다.

다만 물품을 편리하게 구입하기 위해 사물함이 빈번히 이용되는 대형마트의 특성상 사물함 부재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측은 "고객사물함 이용빈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고 했지만 청량리점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성용 씨(가명·29)는 "마트를 찾을 때마다 고객사물함을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아쉽다"며 "롯데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 때는 이용이 불가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청량리점 외 다른 곳은 고객사물함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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