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직후 두 명 체포…잡히지 않은 한 명은 형 집행 기다리던 사형수
중국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죄수 3명이 교도관복을 입은 채 탈옥했다.
지난 5일 중국 관영방송 CCTV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옌서우현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죄수 3명은 지난 2일 새벽 4시 40분께 교도관복을 입고 탈옥했다. 이들의 이름은 왕다민(35)괴 가오위룬(50), 리하이웨이(29)로 확인됐다.
CCTV가 공개한 영상은 탈옥범 중 한 명이 발에 쇠고랑을 찬 채 교도관을 따라 사무실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죄수는 교도관이 말을 하는 틈을 타 뒤쪽에서 팔로 목을 졸랐고, 이때 복도에서 뒤따라오던 죄수 두 명도 뛰어 들어와 교도관의 입을 막는 등 힘을 합쳐 교도관을 숨지게 했다.
이후 이들은 한 명씩 순서대로 교도소 문을 빠져나왔다.
한편, 왕다민과 리하이웨이는 탈옥 직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인근 지역에는 현재 가오위룬을 체포하기 위해 무장 경찰 1000명 이상이 투입됐다. 가오위룬은 당초 사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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