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지휘봉’ 네덜란드…체코에 1-2패 망신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09.10 09:22  수정 2014.09.10 09:26

판 페르시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로번 공백 절감

체코와의 유로 예선서 패한 네덜란드. ⓒ 연합뉴스

16년 만에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네덜란드가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다.

네덜란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체코와의 원정 경기서 1-2 패했다.

앞서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자리를 옮기자 1998년 월드컵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히딩크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연착륙이 쉽지 않아 보인다.

히딩크 감독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데 이어 한 수 아래라 여겨진 체코에게 마저 덜미를 잡히며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풀리지 않았다. 체코는 전반 22분 보레크 도츠칼이 선취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네덜란드는 후반 10분 스테판 더프레이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후반 46분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던 볼이 골대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체코의 바츨라프 필라르가 오른발로 밀어 넣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웨일스는 2골을 터뜨린 특급 스타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안도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안도라는 2004년 10월 마케도니아전 이후 10년째 A매치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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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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