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대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 비리 여부 수사
검찰 특수부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최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법률대리인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KB금융지주와 은행 임원들에 대한 고발 경위와 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앞서 이 전 행장측은 지난달 26일 KB금융지주 최고정보책임자(CIO)인 김재열 전무와 문윤호 KB금융지주 IT기획부장, 국민은행 IT본부장인 조근철 상무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당초 이 사건을 조사부에 맡겼으나 이건호 전 행장과 임영록 회장에 대한 금융소비자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던 특수1부에 최근 사건을 재배당했다. 특수1부는 대기업과 정치인 등의 비리를 전담 수사하는 사정기구다.
검찰은 이건호 전 행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KB지주측이 3000억원대 비용이 소요되는 주 전산기를 기존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업체와 임직원들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는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국민은행에 대한 특별검사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임 회장을 직접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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