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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서 사상 첫 북한인권 고위급회의 개최


입력 2014.09.16 14:11 수정 2014.09.16 14:16        김소정 기자

15년만에 북 외무상 유엔총회 참석

제69차 유엔총회가 16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다. 이번 총회 기간에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한 고위급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총회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100여개국 정상과 41개국 정부 수반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에 북한도 리수용 외무상을 참석시켜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어 북한의 공개적인 외교전도 펼쳐질 전망이다.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1999년 백남순 외무상 이후 15년만이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24일부터 30일까지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 기간에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 인권 관련 고위급 회의이다.

앞서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롯한 인권 탄압의 책임자들을 국제 법정에 세우라고 유엔 안보리에 권고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하고,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 의제 채택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의견이 모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기조연설은 27일로 예정돼 있으며, 각종 양자 대화를 통해서도 인권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런 국제사회의 기류에 위기감을 느껴 지난 13일 조선인권협회의 자체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나라마다 모두 다른 인권 기준이 있으며, 북한 주민들은 주체사상에 기초한 인권을 보장받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인권협약에 의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인권대화에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한은 주민들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돼 있다는 반박 주장을 펼치면서 한국과 미국과 크게 격돌할 경우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예상된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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