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동행의원없이 첫 해외출장
해외 국빈방문 국회의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미국 순방에 여야 국회의원들이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이번 순방에 국회의원이 따라 가냐고 물었는데 순방의원은 안 계신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20일~26일) 캐나다 국빈방문과 제69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지만 이번에는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박 대통령을 동행하는 여야의원은 없다.
대통령의 다자회담 참석 일정이 아닌 해외 국빈방문에 국회의원이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특히 청와대는 최근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로 극심한 내홍을 겪다 수습국면에 들어간 야당의 입장과 정기국회가 열려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 여야 의원의 동행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도 당초 2명의 의원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각종 법안처리를 위한 표결이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해 박 대통령 순방에 소속 의원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특히 야당의 입장과 세월호법 파행정국이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했다는 것이 당청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2일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22일부터 24일까지 유엔 기후정상회의 등 국제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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