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이라진 '금메달 선배' 김지연 꺾고 금메달 쾌거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9.20 20:38  수정 2014.09.20 22:57

중고등학교 선배 김지연 상대로 빠른 템포 경기운영으로 승리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김지연 은메달

이라진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지연을 15-1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연합뉴스

‘만년 2인자’ 이라진(24·세계랭킹 12위)이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6·세계랭킹 6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설움을 털어냈다.

이라진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지연을 15-1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연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물던 이라진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자신의 이름을 드러냈다. 이라진이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에 만족했다.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것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게다가 김지연과 이라진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결과에 더 큰 관심을 모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김지연이 앞섰지만 준결승을 치르면서 상승세를 탄 이라진의 힘도 만만치 않았다. 김지연은 중국의 선천과 준결승에서의 체력 고갈 후유증에 시달렸다.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이 나오지 않으면서 밀렸다.

2라운드 초반 몇 차례 동시타가 나왔지만 득점에 성공한 것은 이라진이었다. 이라진은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앞세워 김지연을 괴롭혔다. 9-5까지 달아난 이라진은 연속 공격을 성공하며 13-7까지 크게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이라진은 김지연의 막판 집중력을 뿌리치고 13-10으로 승리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잠시 끊겼던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금맥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김혜림)에 이어 이날 이라진의 금메달로 2개 대회 연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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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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