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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희상 "국회 빨리 열자" 한 목소리


입력 2014.09.22 16:55 수정 2014.09.22 17:00        이슬기 기자

"정치 복원하고 국회 빨리 열어야" 세월호법 관련 원내대표 대화 재개 촉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전격 회동을 갖고 “정치를 복원하고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 대표최고회의실에서 배석자 없이 약 20분 간 만나 △조속한 국회 일정 재개와 △국회 일정과 세월호특별법과 관련해 양당 원내대표 간 대화를 재개하도록 촉구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만남에서 문 위원장은 김 대표를 향해 “막힌 것을 뚫는 데는 우리 둘 다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막혔다고 생각하면 곧 만나서 뚫자”면서 세월호특별법 협상 문제 등 국회 정상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여야 원내대표가 있고 특별법 제정의 문제는 우리가 해봐야 응원정도이고 옆에서 푸시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힘이 있으면 그 일을 하는 데 힘을 보태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사람은 덕담을 건네며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문희상 위원장께서는 제가 말씀드린대로 의회민주주의자로서 제가 존경하는 분”이라며 “정치가 빨리 복원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대화를 함께 해보자”고 말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우선 난을 보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라며 “내가 야당의 대표가 됐을 때 여당 대표를 볼 때마다 꼭 인사를 드렸는데, 내가 인사드리면 그분이 꼭 대통령이 되시더라”고 웃으며 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을 통해 지난 19일 문 위원장 측에 난을 보내며 인선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문 의원장은 이어 “외국도 자주 같이 다니고 자주 뵈었지만, 동교동·상도동 모임을 구체적으로 해보자고 한번 모였을 때 구호를 선창할 기회가 있어서 ‘동상’하면 ‘상동’하기로 하고 ‘뜻은 하나다’라는 의미로 했던 게 꼭 어제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본령은 국태민안, 국민을 생각하는 게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김 대표는 항상 그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통 큰 정 치를 항상 최우선으로 하셨다”고 추켜세웠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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