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완구 "국회 파행 책임, 원내대표직 사퇴" 김무성 "반려"


입력 2014.09.26 16:08 수정 2014.09.26 17:02        문대현 기자

본회의 산회 직후 긴급 의원총회서 "의장에 법안통과 요청했으나..."

[기사 추가 : 2014.09.26 16:25]

26일 열린 본회의가 끝난 직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표명 했으나 김무성 대표로부터 즉간 반려된 이완구 원내대표가 의원총회가 끝난뒤 굳은 표정으로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파행을 책임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무성 대표는 “반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 마지막 통화에서도 91개 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으로 말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며 “정치적으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 직을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 수도 없이 교감을 나누면서 당의 원칙적 입장과 함께 정서를 충분히 전달했다”면서도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 의장이 약속한 사안을 손바닥 뒤집듯 수도 없이 뒤집고 한 마디 사전 통지 없이 국회를 파행으로 끌고 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의 불찰을 사과 드리고 의원님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퇴의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리에 앉아 있던 의원들은 “그건 아니지”,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것이 아니고 의장이 사퇴해야지”, “그건 아니요. 아닙니다” 등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김무성 “이완구 최선 다한 것 모두가 알아…사퇴 반려 할 것”

이어 발언대에 오른 김 대표는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26일 본회의 개회를 약속했고 어제까지 확인했다”며 “산회 방망이를 친 것은 금도에 벗어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은 이렇게 저질러진 것이고 어쩔 수 없이 30일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 원내대표가 최선을 다한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퇴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국민의 도리가 아니기에 의총 이름으로 취소해주길 바란다”며 의원들을 향해 “반려하는 게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 대표의 말을 들은 의원들은 전원 박수를 치며 이 원내대표의 사퇴 반려에 동의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