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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병사 10명 중 7명 "이라크 지상군 파견 반대"


입력 2014.09.29 20:45 수정 2014.09.29 22:44        스팟뉴스팀

밀리터리타임스 설문조사 응답자 70% 이상 이라크 전투병 파견 반대 결과 발표

미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벌이는 가운데 미군 병사의 10명 중 7명은 이라크에 대한 지상군 파견 등 군사작전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군사전문지 '밀리터리타임스'는 지난 여름부터 8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2200여명의 현역 병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이라크에 대한 전투병 파견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현역 병사 응답자의 30%만이 이라크전에 대해 ‘매우 성공적’ 혹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한 2011년 조사(64%) 때 보다 줄어든 것이다.

밀리터리타임스는 또 병사들이 지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동기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지만, 이라크의 현상황에 대한 이들의 비관론은 2011년 미군이 철수한 후 이라크군에 대한 이라크 정부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관리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최고사령관으로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 수행방식에 대한 군의 지지도도 2009년 조사 당시 35%였으나 올해는 15%로 절반이상 떨어졌다.

이에 대해 듀크대학의 군사전문가인 피터 피버 교수는 “최고사령관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다면 주요 군사작전에도 의심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불확실한 트럼펫 소리를 따르도록 군을 동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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