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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이닝 퍼펙트로 승리투수…40세이브 돌파?


입력 2014.09.30 08:32 수정 2014.09.30 09: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요코하마전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 수확

한신, 2경기 남겨놓고 있어 40세이브 쉽지 않을 듯

오승환은 29일 요코하마전 2이닝 퍼펙트 투구로 승리의 발판이 됐다. ⓒ 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2·한신)이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퍼펙트 투구로 승리의 발판이 됐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고시엔구장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0-0 맞선 9회초 등판, 2이닝 무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2승(4패 3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89에서 1.83으로 끌어내렸다.

한신은 오승환 호투에 힘입어 10회말 1사 만루서 고메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 1-0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22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의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2km까지 나왔다. 말 그대로 퍼펙트 투구였다.

오승환은 9회 등판하자마자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상대로 높은 직구를 뿌려 3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후속타자 쓰쯔고 요시토모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오승환은 연장 10회초에도 아롬 발디리스를 공 하나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가지타니 다카유키와 야나기다 시게오를 차례로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오승환은 10회말 타석에서 대타 니시오카 츠요시로 교체됐다.

이제 관심은 40세이브 돌파 여부다.

데뷔 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확정한 오승환은 현재 3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선동열(현 KIA 감독)이 1997년 주니치 드래곤즈 시절 세운 한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뤄 40세이브 고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외국인 투수가 40세이브 이상 찍은 경우는 단 한 차례(2008시즌 요미우리 마크 크룬 41세이브).

하지만 이날 세이브가 아닌 승리투수가 됐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한신은 이제 단 2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40세이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경기 모두 한신이 이겨야 하고, 세이브 요건이 충족돼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대는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는 요코하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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