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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현 출당? 모든 것은 본인이 판단할 일"


입력 2014.09.30 09:44 수정 2014.09.30 09:52        김지영 기자

"조경태, 할 말 있으면 지도부에 말하지 왜 보도자료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출당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든 것은 본인이 판단할 일”이라며 “그리고 만약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으면 김 의원에게 전화해 ‘내 생각은 이런데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그런데) 뜬금없이 나타나서 ‘출당 조치해야 한다.’, ‘안전행정위원회 사퇴해야 한다’고 하면, 실제로 마당을 쓸려고 비를 들고 나가다가도 ‘마당 왜 안 쓰냐?’라고 하면 본인의 포지션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당에도 좋은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이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출당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당에 소속된 다른 의원들(의 반응)도 (조 의원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 때에는 뜬금없이 ‘본인이 탈당하겠다’, ‘분당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막 하고 그랬다. 당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정치 노선이라는 것은 항상 A안이 있고 B안이 있는 것 아니냐. 그것 가지고 티격태격하고 논쟁할 수 있는데, 분당을 운운하고 그랬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그래서 (다른 의원들은) 의아해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라며 “이번 같은 경우도 본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당 지도부에 이야기하면 되는데, 굳이 성명서를 내고 보도자료를 뿌리는 것은 본인이 주목받고 싶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 의원은 김 의원의 현재 상황에 대해 “김 의원에 대해서 내가 자세하게 들었는데, 일단 경위를 떠나서 이렇게 됐다는 데에 상당히 죄송스럽다는 마음이고, 굉장히 자숙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어 “본인은 공식적으로 죄송하다, 대리기사 분과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냈다”며 “그리고 경찰 조사도 받고, 본인은 경찰 조사에 가서 본인의 생각을 다 말했고, 지금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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