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명품관이 지난 3월 리뉴얼 후 실적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갤러리아가 자체 디자인하고 제작한 마네킹들로, 마네킹들이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서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가 지난 3월 브랜드보다 상품에 초점을 맞춘 오픈형 공간을 선보인 뒤 실적이 껑충 뛰었다.
30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국내 최초 오픈형 공간의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지난 3월 오픈 뒤 6개월이 지난 지금(9월 21일), 전년 동기대비 12% 매출이 신장하는 등 아시아 최고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Style Destination)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특히 최근 7월과 8월은 명품관 전체 신장률이 각각 11%, 17%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리오프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종 백화점 업계가 리뉴얼 오픈 시 층수를 높이거나 영업면적을 넓히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출 신장세가 높게 나타나는 데 반해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고객들의 동선과 휴식 공간을 할애하며 한정된 공간에서 MD, 시스템, 서비스 등을 변화해 매출 신장이 높아졌다.
갤러리아 측은 명품관의 성공적인 안착 요인에 대해 층 전체를 하나의 매장처럼 꾸며 고객이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동일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보고 쇼핑을 할 수 있는 '비교 선택 구매'와 해외 명품 및 국내 우수 브랜드 선별 및 입점 등으로 국내외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을 꼽았다.
오픈형 공간은 무엇보다 고객응대 서비스에도 큰 변화를 줬다. 브랜드를 구분짓는 칸막이와 인테리어를 없앤 덕분에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타 백화점 대비 고객이 쇼핑 시 따라다니는 판매사원의 과도한 서비스 부담감 또한 줄었다.
층별 신장률로는 여성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및 캐주얼(2F, 3F) 9%, 남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캐주얼(4F) 27%, 라이프스타일(5F) 29%을 기록하는 등 리뉴얼을 진행한 전 층에서 고른 신장 추세를 보였다.
또 연령대별 고객 수 역시 20대(19%), 30대(9%), 40대(7%), 50대(3%)로 늘어난 가운데 특히 20대가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 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 후 매출 증가 현상은 젊은 층 고객 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명품관 웨스트가 상품구성에 있어 성공적인 신장률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백화점 중 가장 다양한 카테고리킬러 매장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지난 4월 이스트 1층에 국내에서 보기 힘든 뉴 럭셔리 브랜드로 구성된 백 멀티존을 선보였고 리오프닝을 통해 층별로 란제리, 데님, 슈즈, 등의 총 6개의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전월 대비 15% 이상씩 신장하며 높은 매출 신장세가 돋보였던 프리미엄 스니커즈 존은 국내 최초로 남성 프리미엄 스니커즈를 비롯한 남성 디자이너 슈즈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남성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광범위한 종류의 데님팬츠들이 다양한 핏별로 구획된 것이 특징인 데님 멀티존, 보다 다양한 란제리 전문 브랜드들과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한데 모아 선보이는 란제리 존 등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한편 갤러리아는 보이지 않는 디테일한 마케팅과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층별로 브랜드의 실시간 인기 순위를 알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층별 혹은 특정 상품 존마다 다른 음악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운드마케팅, 갤러리아가 자체 디자인하고 제작한 398개의 마네킹 등이 그것이다.
또 쇼핑의 팁을 더하기 위해 전문 바이어가 상주하는 서비스 데스크를 비롯해 란제리 피팅룸에는 매장 판매사원과 직접 통화가 가능한 전화기 설치를 통해 고객이 피팅룸에서 상품을 시착하고 사이즈 교환 시에는 피팅룸 전화로 세일즈 스텝에게 요청해 시착하는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모든 화장실에는 천연 에센스를 담은 디퓨저와 핸드크림을 비치했다.
갤러리아명품관 유제식 점장은 "갤러리아명품관은 기존 브랜드를 탈피해 자신만의 스타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가치소비의 쇼핑 플레이스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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