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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무인비행선·CCTV활용 버스대열운행 집중단속


입력 2014.10.01 15:36 수정 2014.10.01 15:41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도로공사, 10~11월 집중단속…안전거리 확보, 중간 집결방식 이용 주문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단풍철을 맞아 경찰청과 함께 1일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버스 대열운행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1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 기간 동안 폐쇄회로(CCTV)로 고속도로를 대열 운행하는 차량들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안전거리미확보, 지정차로위반, 안전운전위반 등의 법규위반행위가 발견되면 경찰에 알려 단속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기간에는 무인비행선을 동원해 경부선 신탄진~수원 구간에서 법규위반차량을 단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버스대열운행 단속은, 특히 고속도로에서 대열운행 중 사고가 날 경우 좁은 차량간격과 앞차의 시야 가림에 100km를 넘나드는 속도가 더해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올해 설날과 추석연휴, 휴가철 등 27일간 무인비행선을 띄워 버스전용차로 위반 157건, 지정차로 위반 250건 등 총 407건을 적발, 경찰에 통보한 바 있다.

실제 지난해 3월에는 호남고속도로 논산분기점 부근에서 전세버스 9대가 선행차량의 급감속으로 뒤따르던 차량이 연쇄 추돌해 3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00년에는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 등 차량 10대가 경부선 추풍령휴게소 부근에서 추돌해 18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학교나 단체의 빡빡한 일정 때문에 마지못해 대열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버스 운전자들이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도록 여행일정을 여유롭게 잡고, 중간 집결지를 이용해 자유롭게 운행하도록 이동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전자뿐만 아니라 여행단체의 인솔자는 탑승객 전원의 안전띠 착용여부 확인, 대열운행 근절 등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도 주문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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