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2관왕’ 김형준 가족, 컴퓨터 앞에 모인 이유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2관왕에 오른 김형준(24·이천시청)의 가족들이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사진 여러 장에는 가족들이 컴퓨터 앞에 둘러앉아 김형준의 결승전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정구가 비인기 종목인 탓에 TV 중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현상이다. 가족들은 TV 대신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찾아 봐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사진은 “비인기종목 경기를 하는 동생을 응원해주세요”라는 형의 바람을 담은 한 소원 앱(수르수르만수르)을 통해 확산됐다.
실제로 아시안게임에서는 무려 79개의 금메달이 쏟아져 인기종목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이 TV로부터 외면을 받아야 했다. 국제대회 금메달이라는 값진 성과에도 무관심 속에 잊혀져가야 하는 선수들로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이구나” “그래도 파이팅이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 모두 자랑스러워”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뭔가 뭉클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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