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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2관왕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주 종목은?’


입력 2014.10.08 21:41 수정 2014.10.08 21: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한 박승희. ⓒ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의 박승희(22·화성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다.

박승희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8일 박승희가 주종목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박승희는 오는 10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제1차 공인기록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첫 선을 보인다.

박승희는 앞서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나서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스타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또한 여자 500m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한 박승희는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박승희 도전은 쇼트트랙에 국한되지 않았다. 이미 이번 시즌 쇼트트랙 대표선발전 불참을 선언한 박승희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과 함께 지난 여름부터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에 매진해왔다.

물론 스피드스케이팅으로의 전환이 쉬운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이정수는 지난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한계에 부딪혀 쇼트트랙으로 복귀했다. 물론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 금메달을 따냈던 이승훈의 성공사례가 있지만 극히 일부분에 해당한다.

한편,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는 박승희의 강점으로 1000m 종목을 꼽았다. 소속사 측은 "500m에서는 코너가 적고 직선주로를 달리는 것이 좋아야 하는데 박승희가 아직 직선주로에 약하다"며 "곡선주로도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 1000m에서는 좋은 기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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