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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에볼라 환자" 한마디에 아수라장된 비행기


입력 2014.10.11 14:43 수정 2014.10.11 14:47        스팟뉴스팀

2시간동안 방역작업에 255명 승객 발묶여

미국에서 에볼라 발병 의심 신고 100여 건이 접수되면서 '에볼라 공포'가 또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6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검역소 직원들이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 남성이 에볼라에 감염됐다는 농담으로 공항에 격리되는 소동을 겪었다.

또 255명의 승객이 기내 방역 작업을 마칠 때까지 2시간가량 기내에 머무르는 불편을 겪었다.

10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US에어웨이스 845편 여객기가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공항에 착륙하자 비닐 방역복을 입은 4명의 보건 의료 요원이 기내에 진입했다.

이들은 한 남성 탑승객을 일으켜 세우더니 온몸을 감싸는 방역복을 입혀 끌고 갔고 이 남성은 공항 구내 의료센터에 구금됐다.

이 남성은 기내에서 "나는 에볼라 환자다. 당신들은 다 죽었어"라고 소리치고 수시로 코를 풀고 기침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끌려가면서 "아프리카에 가본 적도 없고 에볼라에 감염되지도 않았다"면서 "다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 남성에게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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